2026-07-06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영서로 485
거창 삼우당은 조선 중기 학자였던 동래 정씨 3형제인 금천 정시수, 처사 정시웅, 충의위 정시승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13년에 건립하였다. 정시수는 조선 중기의 학자로 병자호란 때 의병을 모아 싸우다가 강화가 성립되자 시국을 개탄하고, 여생을 초야에 묻혀 시를 읊으며 보냈다. 지금 있는 건물은 합천댐건설로 수몰 지역에 있던 것을 1987년에 옮겨 세운 것이다. 삼우당은 감투산 남사면부 끝자락에 남향하여 있으며, 경사면의 높은 곳에 삼우당을 두고, 낮은 곳에 화수정이 배치되어 있고, 동쪽에 대문채가 배치되어 있다. 삼우당은 팔작지붕이며, 평면은 좌측에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2칸을 두고, 우측에는 마루 2칸을 둔 형식이다. 공포는 소로수장집이며, 상부 가구는 도리가 다섯 개인 5량가이다. 화수정은 몸채뿐만 아니라 좌우측에 사방 1칸 크기의 익사(건물의 부속채)를 두어 입면은 밀양 영남루와 비슷하다. 좌측은 온돌방이며, 우측은 마루방 겸 출입 계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몸채는 중층 홑처마 팔작지붕이고, 공포는 소로수장집이며, 상부 가구는 도리가 다섯 개인 5량가이다.
2026-06-08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무릉3길 19-16
거창 무릉리 정씨고가는 숙종 12년(1686)에 장사랑을 지낸 산수정 정형초가 건립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24년에 중수하였다. 건물 구성은 안채, 사랑채, 대문채 등으로 되어 있고, 안사랑채는 헐리고 일부 변경된 구조로 남아있다. 건물 배치는 경사지에 기단을 높게 축조하여 대지의 안쪽 높은 곳에 안채, 바깥쪽 낮은 곳에 사랑채를 배치하였다. 안채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ㄷ자형 평면의 3량 구조 맞배지붕의 홑처마이며, 정면 4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평면에 양끝 협칸을 앞으로 돌출시켜 ㄷ자형 평면 외부에 마루를 두르고 계자난간을 설치하였다. 사랑채를 정형초의 호를 따서 ‘산수정’이라고 부른다. 대문은 정면 3칸의 맞배지붕 솟을대문으로 대문의 좌우에 방과 광을 1칸씩 두었다. 현재 후손이 기거하면서 관리, 보존하고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2026-07-21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한산1길 132-7
거창 김숙자 사당은 강호산인 김숙자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1706년에 세운 사당으로, 1949년에 추원당을 중건하였다. 김숙자 선생은 점필재 김종직의 아버지이자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1414년 생원시에 합격한 뒤 고령현감과 성균관 사예 등을 지냈으며, 효성이 지극하고 실천을 중시하는 학문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또한 야은 길재의 학문을 아들 김종직에게 계승하도록 하여 영남 유학의 계보를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사당은 북쪽 산기슭에 북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정면에는 내삼문이 있고 추원당과 대문인 명성문이 중심축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 동쪽 황강 인근에는 김숙자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일원정이 있다.
2026-07-21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원천1길 80
거창 원천정은 원천 전팔고 선생이 후진 양성에 힘쓰기 위해 1587년에 세운 정자로,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들의 회합 장소로 활용되었다. 처음에는 양쪽에 방 1칸씩과 가운데 마루 2칸을 둔 4칸 규모의 목조 기와집이었으며, 1684년에 후손들이 중수하면서 현재의 구조로 바꾸었다. 전팔고 선생은 남명 조식의 문인으로 임진왜란 당시 거창의 의병을 도왔으며, 명나라 군대가 가조에 주둔했을 때 적극 협력한 공으로 명나라로부터 첨지 벼슬을 받았다. 이후 조선 선조가 대사헌에 제수하였으나 이를 사양하였다. 원천정은 가조분지 중앙을 흐르는 가천천 왼쪽 평야 지대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정면 4칸·측면 1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내부는 마루 2칸과 온돌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사당이 건립되어 현재 용천서원을 이루고 있다.
2026-07-21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창동로 167-11
거창 창충사는 신극종, 신석현, 신덕현, 신치근, 신광세 등 다섯 충신(오충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일명 오충사라고도 불린다. 1788년에 건립되었으며, 오충신은 거창현의 향리로 1728년 이인좌의 난 당시 의병을 일으켜 반군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웠다. 난이 평정된 뒤 공조좌랑에 추증되었으며, 사액을 받고 사우가 건립되었다. 1917년에는 거창 객사의 문루를 옮겨와 창충사의 문루로 사용하고 있다. 창충사는 동천변의 평야 지대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정면에는 내삼문인 오의문이 있고 경내 동쪽에는 누문인 앙진루, 서쪽에는 성암서당이 자리하고 있다.
2026-07-21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장군봉1길 439-42
당집 또는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민간신앙의 대상이다. 당산의 축조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철종 9년(1858)과 고종 15년(1878)에 부분적으로 중수하였으며, 1991년에 대대적으로 보수하였다. 건물은 정면과 측면이 모두 1칸 규모인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기둥 없이 흙과 돌을 쌓아 만든 토담집 형태이다. 상부 가구는 도리가 세 개인 3량가이며, 지붕은 기와로 마감하였다. 벽체 상부에는 새끼줄을 둘렀고 주변에는 큰 소나무 두 그루와 돌담이 있어 당집을 보호하고 있다. 당산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며, 제관은 음력 정월 초하루 마을 원로회에서 정한다. 제관은 문수산·금귀봉·박유산·장군봉의 신에게 간단한 제를 올린 뒤 중앙의 당집에서 본제를 지낸다. 당산은 지역에 따라 산신당, 산제당, 서낭당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는 주로 당산이라 한다. 구전에 따르면 당동마을의 당동당산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진다.
2026-07-22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가조가야로
수포대는 오도산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한 명승으로, 오도산의 영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수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가조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6㎞ 떨어져 있으며, 오도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며 넓은 화강암반과 소(沼)를 이루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아낸다.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오도산은 예부터 자라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오대산이라 불렸으며, 이후 동방오현인 일두 정여창과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이곳 수포대에서 5년간 강학하며 당시 새롭게 확산되던 성리학을 지역 선비들에게 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 학자의 강학 활동 이후 산 이름을 '오도(吾道)'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대학동(大學洞)'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2026-07-21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신차로 2924
거창사건추모공원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간인 희생 사건인 거창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공원이다. 거창사건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추모공원은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총부지 약 4만 9천 평 규모로 1998년 착공하여 2004년 준공되었다. 공원에는 위령탑, 위령 묘역, 역사교육관, 위패봉안각 등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역사교육관은 2004년 4월 개관하였으며, 거창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고 사건의 진상을 알리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다. 또한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5-03-19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 기슭에서 발원한 물이 송계사 계곡과 소정천을 지나 갈천에 이르러 동서로 나뉘어 흐르면서 시냇물이 자연섬을 만들고, 수목이 우거져 아름다운 풍치를 이루고 있는 곳이 갈계숲이다. 조선조 명종 때 유현 석천 임득번과 그의 아들 효간공, 갈천 임훈 등 삼 형제와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으로 숲 안에는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경모재, 신도비 등이 세워져 지조 높은 선비들의 학덕을 기리고 있으며, 오래된 정자와 건물들이 숲과 어울려 운치를 더하고 있다. 갈계숲은 갈천 선생의 호를 따서 세워진 정자인 가선정이 있어서 가선림이라고 도 하고, 마을 이름을 따 치네 숲이라고 도 부르며, 청학교가 놓인 뒤 청학림이라고도 한다. 수령 200~300년 된 소나무, 물오리나무, 느티나무, 느릅나무 등 많은 나무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봄에 숲 안으로 들어가면 겹벚꽃이 피는 명소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산책길을 따라 숲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걷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2026-03-12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율리
거창 수승대 출렁다리에서 위천을 따라 내려오면 위천면과 고제면으로 나누어지는 갈림길에 있는 율리마을 입구 장풍교 옆에 위천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솔숲 섬에 장풍숲이 있다. 장풍숲은 수백 그루의 소나무들이 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 속에 마을 숲을 이루며 옛 선비들이 시를 쓰며 노닐던 원림으로, 한여름에는 들일에 지친 농부들이 땀을 식히기도 하던 곳이다. 장풍숲은 솔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산새들의 지저귐도 들을 수 있으며, 시와 노래들이 함께 하는 숲이다. 조선시대 동계 정온 선생은 장풍숲을 지나며 숲을 에워싼 산, 구름, 안개가 마을 연기에 섞이고, 비 개인 석양 때 숲 앞에 흐르는 냇가에 나와 고기 잡는 늙은이를 보고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그리듯 시를 읊었다고 하며, 동계 선생 문집 1권에 칠언절구로 실려 있다. 장풍숲은 많은 캠핑객들이 찾는 명소이며,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