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갯깍의 ‘갯’은 바다를 뜻하고 ‘깍’은 끄트머리를 의미하는 제주어로 바다 끝머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 구역이다. 높이가 각기 다른 사각형, 육각형 돌기둥들이 절벽처럼 보이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바라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이 풍경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낄 수 있다. 해안절벽과 해식동굴의 낙석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이라 공식적으로 연중 출입통제 지역이다. 금지된 것들이 더욱 유혹적인 법이지만 안전을 고려하여 거리를 두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2025-04-07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덕월리 1154-2
구미동해변은 모래가 아닌 올망졸망한 크기의 자갈이 500m쯤 펼쳐져 있고, 시원하게 자란 활엽수림이 자갈밭을 감싸고 있어 안온한 분위기를 준다. 주변에 식당을 겸하는 민박집이 여러 개 있다. 편의 시설들이 있어 불편하지 않으며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자갈밭을 지나 해변을 따라가면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이 잇따라 서 있다. 아름다운 쪽빛 바다로 이름이 높은 남해도 안에서도 조용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첫 손에 꼽히는 곳이 바로 구미동 해수욕장이다. 모래밭 대신 고운 자갈이 가득 깔려 있어 색다른 운치가 있고 이 자갈밭 뒤로는 아름드리 활엽수가 울창하게 드리워져 있다. 해안가 방파제를 돌아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제법 그럴싸한 기암 지대가 나온다.
2025-04-03
경상남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미리내 파크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 2인 <단적비연수>를 촬영했던 곳으로, 산속에 작은 원시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경상남도 산청군과 ㈜ 강제규 필름에서 공동으로 투자하여 제작한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촬영에 쓰였던 31채의 원시부족 가옥을 복원하고 10여 개의 풍차와 은행나무 고목, 대장간, 칼, 활, 봉화대, 벽화는 물론 주인공의 캐릭터 등 1,000여 점의 소품과 영화 관련 자료들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주제 공원을 만들었다. 이후 영화 주제 공원은 <은행나무 침대 2>, <천군> 등의 영화와 드라마 <바람의 나라>, <주몽>,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는 등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발 1,103.5m의 황매산은 산의 모양이 매화가 피어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5월이면 수 십 만평의 고원에 펼쳐지는 철쭉들로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로 알려진 곳이다.
2025-01-20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화봉리 1453
영안지는 그리 높지 않은 평범한 산골짜기에 있는 다목적 저수지이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아침이면 영안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멋진 장관을 이룬다. 50여 미터의 둑으로 만들어진 영안지는 서당골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끌면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계곡 상류에 있는 서당골 오토캠핑장에서 내려다보면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또한 캠핑장 측이 위치를 설명할 때 “영안지로 검색해서 오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라고 안내를 하면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저수지와 어우러진 자연의 풍경이 캠핑 마니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2024-12-24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양산시의 동부에 있는 무지개폭포는 인근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경계를 이루고 울산 시민의 식수원인 회야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계곡이 깊고 물이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진 수려한 계곡으로 여름철에는 좋은 피서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지개폭포로 가는 길목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계곡 주변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무지개폭포는 뚜렷한 전설은 없으나 옛날 인근 주민들이 나무를 하고 쉬어가는 곳으로 휴식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떨어지면서 무지개가 형성되어 현재까지 무지개폭포로 알려져 있다. 계곡 중간에 입장료를 받는 입구부터 무지개 폭포로 가는 길목은 사유지로 개인이 사업자등록을 내어 운영하고 있는 농원이 있다. 입장료와 운영시간은 개인이 정하며, 무지개 폭포 인근의 관리 차원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징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5-03-18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834
이 정자는 남원 양씨들이 궁술을 연마하던 도장으로 부근의 봉황정에서 정자 앞 광장 끝에 과녁을 세우고 활을 쏘아 무술을 익힘으로써 문무겸전한 인재를 길러내어 이 고장을 빛냈다고 한다. ‘택승’의 뜻은 못가에서 활을 익히는 것은 선왕의 법도를 ‘택’이라 하고, 예절을 지켜 정자에 오르고 내리는 군자의 도리를 ‘승’이라 한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를 얹었으며 자연 초석 위에 원주를 세운 굴도리집이다.
2025-01-08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41-23
원당암은 「해인사 1번지」 같은 상징적인 암자다. 해인사와 형제처럼 역사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 애장왕(哀莊王)은 공주의 난치병이 낫자 부처의 가호(加護)로 여기고 해인사의 창건을 발원한 순응(順應) 대사를 몸소 크게 도와주었다고 한다. 왕은 서라벌을 떠나 가야산에 임시로 작은 집을 지어 절 공사를 독려하고 정사(政事)를 보기까지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의 당암이라는 것이다. 암자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된 것은 혜암(慧菴) 스님이 머무른 이후부터였다고 한다. 혜암 스님은 해인사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해인총림 방장('93년~'96년)스님을 지내시고 1999년 4월에 조계종 제10대 종정 스님으로 추대되었다. 또한 원당암에서는 스님들과 똑같이 일반인들도 여름과 겨울에 한 철씩 안거(安居)에 들어가 수행을 하는 국내 제일의 재가불자 참선도량으로 변모되었다. 법당 앞에 보물 518호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는 석탑과 석등에도 암자의 나이테가 새겨져 있다.
2025-04-03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5길 194
해인사 고불암은 1200년 역사를 가진 해인사의 산내 암자로서 해인사 암자 중 가장 높은 해발 900m에 법당이 있으며, 전체적인 건축구조와 형상이 산내 암자 중 해인사와 가장 비슷하며 전통적인 목조건물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사찰식 목조건물은 법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육화당, 벽안당이 있고 앞으로는 고불루가 있다.
2024-08-0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2314-2
베릿네 오름은 중문 관광단지의 천제연 계곡 동쪽에 있는 언덕 일대를 말하는 오름이다.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각각 동오름, 섯오름, 만지섬오름으로 나누어 불린다. 울창한 숲이 있어 식물학적 측면에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 오름이다. 이곳은 특정 야생동물·식물로 지정된 솔잎난과 담팔수 등 희귀 식물이 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8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이유이다. 올레길 8코스가 지나가는 길이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며 가볍게 걷기에 좋은 산책로다.
2025-03-18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충신로 333-6
이 건물은 약 200년 전에 세워진 경기지방의 전형적인 주거 모습을 간직한 가옥이다. 작은 언덕을 뒤로하여 수목이 우거진 주위와 앞으로 넓게 트인 농경지를 바라보는 좋은 자연경관 속에 동남향의 이상적인 방위를 택하여 세워졌다.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ㄱ'자의 안채를 중심으로 서남쪽 바깥으로 사랑채가 있고 그 옆으로 대문간이 있으며 대문간에서 직각으로 꺾여서 외양간·헛간 등이 딸려 있고 안채 뒤에도 따로 헛간채가 마련되어 있다. 경기지방의 중류 가옥의 전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