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2024-10-23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상길
엄천강의 상류에 있는 용유담은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인 송정리라는 마을에 속해 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들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이 곳에서 합류된다. 깨끗한 물이 용유담에 이르러서는 해가 쨍쨍 내리쬐는 화창한 대낮에 우뢰소리같은 천지폭포의 쏟아지는 소리를 비롯하여 장방형의 평평한 호수를 이루게 된다. 화강암으로 된 기암괴석이 첩첩이 쌓인 험준한 봉우리는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형상이라고 하겠다. 이 용유담은 신선이 노니는 별천지로서 여름이 되면 각처의 피서객들이 휴식처를 찾아 모여들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강 동편의 직강 가설교와 고기잡는 어부의 작은 배는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라 하겠다. 여울에 높은 통방 앞에서 파닥이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경치와 풍광, 뱃놀이에 도취되어 다시 돌아갈 줄 모르게 하는 경승지이다. 또한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방과 같이 패어진 수많은 바위들과 기암괴석들의 오목하고 볼록한 반석들은 절묘하여 일대 장관의 극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언덕 위에는 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용유담가에는 나귀바위와 장기판이라는 바위가 있다. 옛날 마적도사가 종이에 쇠도장을 찍어서 나귀에게 부쳐 보내면 그 나귀가 어디로인지 가서(엄천사로 갔으리라고 짐작이 된다)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등에 싣고 오게 된다. 그 말이 용유담 가에 와서 크게 울면 마적도사가 쇠막대기로 다리를 놓아 나귀가 용유담을 건너오곤 하였다 한다. 하루는 마적도사가 나귀를 보내 놓고 장기를 두고 있었다. 그때 마침 용유담에서 용 아홉 마리가 놀다가 싸움을 시작하였다. 용이 싸우는 소리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장기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장기에 정신을 빼앗기고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와 자연에 도취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나귀가 와서 울었는데도 마적도사는 듣지 못하고 장기만 두고 있었다. 나귀는 강변에 짐을 싣고 서서 힘을 다해 울부짖었으나 반응이 없어 그대로 지쳐 죽었다고 한다. 나귀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곧 나귀바위다. 마적도사는 나귀가 죽어서 화를 못참고 장기판을 부수어 버렸다. 그 장기판 부서진 조각이라는 돌들이 지금도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용유담 맑은 물에는 등에 무늬가 있는 고기가 살고 있었는데, 그 무늬가 마치 스님의 가사와 같다하여 ‘가사어’라고 불리었다 한다.이 지리산 계곡에서만 사는 물고기이다. 또 이 지방 사람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지리산 서북쪽에 달궁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 곁에 저연이라는 못이 있었다고 한다.이 못에서 그 가사어가 태어나서 가을이 되면 물을 따라 내려와서 용유담에 이르러 놀다가 봄이 되면 달궁으로 돌아가는 까닭에 용유담 아래에서는 이 고기를 볼 수 없다고 한다.
용유담은 근래에 와서는 강변에 울창하던 숲이 적어지고 옛날만큼 풍치가 아름답지 못하나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나 피서객들의 휴식처가 되어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또 청소년들의 캠핑장이 되기도 하여 시회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하루의 놀이터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고 있다.
15.0Km 2024-06-18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배양길 16
도천서원에 모시고 있던 청향당 이원과 죽각 이광우를 따로 모시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이원(1501∼1568)은 조선 전기의 학자이며, 조식·이황 선생과 학문의 뜻을 같이 하였으며, 명종 1년(1546)에는 나라에서 벼슬을 내렸으나 거절하고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배산서원은 조선 영조 47년(1771)에 덕연사만 세워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 5년(1868)에 철거되었다. 그 뒤 1919년에 새로 지어 배산서당이라 하였다. 서원 안에는 문묘, 도동사, 강당이 있고, 문묘는 앞면 3칸·옆면 1칸 반 규모로 공자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도동사는 앞면 3칸·옆면 1칸 반 크기의 건물로 청향당 이원·퇴계 이황·남명·죽각 이광우 등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강당은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안에는 중국 학자인 강유위가 쓴 현판과 백범 김구·성재 이시영·우천 조완구·백암 박은식 선생의 배산서당 낙성축문 현판을 보관하고 있다. 매년 3월 상해일(上亥日)에 유림들이 모여 춘향(春享)을 모신다.
15.1Km 2023-06-27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한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면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펼치는 선경이 마천면 의탕에서 천왕봉까지 장장 16km에 이른다. 들어가면 갈수록 골은 더욱 깊고 날카로워, 계곡은 그 험준함으로 인하여 숱한 생명들을 앗아가 ‘죽음의 골짜기’로 불린다. 그래서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칠선계곡을 등반하고 싶어하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칠선계곡의 등반로는 마천면 추성마을에서 시작하여 천왕봉까지 9.4km 계곡 등반의 위험성 때문에 상당구간이 계곡과 동떨어져 있다. 이는 등반로를 벗어나서 마음놓고 발길을 둘 곳이 없을 정도의 험난한 산세 때문이다. 추성을 출발하여 처음 만나게 되는 용소에서부터 주지터, 추성망바위,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선경의 진수를 볼 수 있다.
※ 특별보호구 지정으로 출입이 금지된 칠선계곡을 제한적ㆍ한시적으로 탐방예약ㆍ가이드제를 시행하여 칠선계곡의 아름다운 경관 및 동ㆍ식물에 대한 해설로 국립공원의 새로운 탐방문화 조성하고 있다.
15.2Km 2023-03-14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대로 1
055-254-4011
지리산 국립공원내 해발 85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등 3대 고봉을 위시하여 1,000m 이상의 30여개 봉우리가 있다. 지리산 내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과 경상남도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위주의 자연환경 교육 및 심신 단련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15.4Km 2024-06-18
경상남도 산청군 원지로 70 백마건설중기
신안면 하정리 한적한 지리산 자락 마을의 식육 식당이다. 직접 소를 키우면서 식육식당도 겸하고 있는 이곳은 산청 한우 맛집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이 찾는 곳이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면서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수부위, 갈빗살, 꽃등심, 모둠 등 다양한 부위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원지 불고기, 육회, 전골, 갈비탕, 국밥 등이 있다. 푸짐하게 차려지는 곁들이 찬까지 깔끔하고 맛있다. 넓은 주차장과 실내도 100명 정도의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주변에 성철 스님 생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15.5Km 2024-09-26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청현로99번길 32-19
조선시대 단성현에 속하였던 산청 청곡서원은 1702년(숙종 28년)에 일신당 이천경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사림이 창건했으나, 1868년(고종 5년)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다. 이후 후손들이 1896년에 강당을, 1924년에 사당을 각각 중건했다. 이천경(1538~1610)은 남명 조식(南冥 曺植)의 문인으로,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님의 봉양을 위해 관직을 사양했으며, 저서로 ‘일신당집(日新堂集)’이 있다. 청곡서원은 중심축에 따라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이 위치하는 전학후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교육공간인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활주를 많이 사용하는 경남 서부지방 건축의 지역성을 잘 보여준다. 제향 공간인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절충식 공포를 사용하였으며 치장과 화려함을 추구한 근대기 건축 기법이 나타난다.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한 지방 목수 기법이 반영된 특색 있는 문화유산으로 건축·학술적 가치가 높아 2024년 6월 27일에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15.5Km 2023-04-26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887
이곳은 고려말 공민왕 때 문익점(文益漸)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면화(棉花)를 재배한 곳이다. 문익점은 공민왕 12년(1363) 원나라에 가는 사신의 일원으로 갔다가, 귀국하는 길에 붓대에 면화씨를 넣어가지고 왔다. 장인 정천익과 함께 시험재배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재배기술을 잘 몰라 한 그루만을 겨우 살릴 수 있었다. 그러다가 3년 간의 노력 끝에 성공하여 전국에 목화 재배를 널리 퍼지게 하였다. 그 이전에는 명주, 모시, 삼베 등으로 의복을 만들어 입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추위에 떨며 고생을 하였으나 목면의 전래로 우리나라 의복 역사상 일대 혁명을 가져왔고 서민생활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목면시배지(木棉始培地) 주변에는 지금도 조상의 얼을 되새기기 위해 해마다 면화를 재배하고 있다.
15.5Km 2024-04-29
경상남도 산청군 남명로 223 보현갈비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보현갈비식당은 정육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현스페셜, 한우생고기, 한우한접시, 흑삼겹살, 돼지갈비, 삼겹살 등이 있고, 식사류에는 떡갈비정식, 버섯불고기전골, 산채비빔밥, 된장정식 등 메뉴가 다채롭고 푸짐하다. 무엇보다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에서 자란 산청의 현지 나물 종류가 많아 인기가 높다.
15.6Km 2024-06-19
경상남도 산청군 남명로 228 열매랑뿌리랑정식뷔페
열매랑 뿌리랑 약초 산나물 뷔페는 한식 뷔페 전문점이다. 자연식 나물과 반찬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열매, 뿌리, 약초, 산나물 뷔페가 가득하다. 40가지 이상 음식이 있으며, 반찬대기실이 따로 있어 중간에 반찬이 떨어질 걱정이 없다. 모든 나물들이 저마다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어 별미이다. 한 번 식사에 수십 가지 맛을 맛볼 수 있어 나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은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맛집으로 소개된 바가 있고, 2016년에는 산청 모범 업소 선정과 전국 최고 착한 가격 고향맛집 대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경상남도 한국외식업 중앙회 좋은 식단 표창을 받았다.
15.6Km 2024-02-29
경상남도 산청군 남명로234번길 25
엘리제 커피는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목 선비문화연구원 옆에 있는 분위기 좋은 디저트 카페이다. 카페 앞엔 아기자기한 다육이들과 정갈한 화분들이 정렬돼 있고 널찍한 매장은 우드톤으로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지리산은 곶감과 함께 벌꿀도 알아주는 지역 특산품인데 엘리제에서는 모든 음료에 인공 감미료가 아닌 직접 채취한 천연벌꿀을 사용한다. 판매되고 있는 수제청도 모두 천연벌꿀을 이용하였다. 차를 마신 뒤 전국 택배 판매가 가능한 수제청과 벌꿀도 구경할 수 있다. 주차장이 넓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